만성피로 체질, 당뇨병 원인이 될 수도

입력 2020-06-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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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당뇨병 때문에 피로감이 지속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당뇨병으로 인한 피로감의 정도는 관리와 치료에 따라 조절될 수 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잦은 피로감을 느끼는 '쇠약한 체질'로 인해 기력의 부족으로 당 대사에 영향을 미쳐 당뇨가 유발된 것으로 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당뇨병이 꼭 비만이나 잘못된 식습관만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만성적쇠약 상태가 계속되면 다른 질병의 위험을 비롯해 당뇨병 발생 확률까지 커진다. 쇠약감은 근육의 힘이 떨어져 쉬이 지치고, 탈진될 수 있으며 에너지가 급격하게 소진되는 느낌을 일컫는데, 이는 각종 질병을 발생시킬 수 있다. 당뇨뿐 아니라 암, 전해질 이상, 뇌졸중,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 다양한 질환에서 쇠약감이 나타날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날 때 방치하기보다 적극적으로 기저 질환을 탐색하고 기력을 보충하는 게 좋다.

김한수 선 한의원 원장은 당뇨병 원인을 가진 유형을 한국형 당뇨 4가지 유형 중 '쇠약형 당뇨'으로 구분하면서 “쇠약형 당뇨의 경우 극심한 피로, 만성적인 허약상태의 지속, 잘못된 식단관리, 지나친 운동시 저혈당의 지속, 기초대사량의 저하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적인 증상은 잦은 어지러움, 몸 전반적으로 힘이 없는 피로감의 지속, 눈가와 입가가 자주 떨린다거나 화 상태가 안 좋고 배가 차가움 등이 있다”라면서, ”쇠약형 당뇨는 문제가 되는 기력의 보강과 대사력의 회복에 중점을 두고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음식 및 운동 등 생활습관 관리까지 개인의 쇠약 상태에 맞게 면밀하게 강도를 조절하며 진행해야 한다. 이후 혈당, 뇨당 뿐 아니라 허기짐, 입마름, 피로감, 체중문제, 소화문제, 스트레스 등의 꾸준한 체크를 통해 몸 상태를 추적 관찰해 치료의 방향과 생활 습관을 교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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