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5일 이지홀딩스 분할에 대해 “자산을 떼어냈기 때문에 남는 이지홀딩스의 적정 산정가치도 변하는 상황인 것은 맞다”면서도 “자회사 및 해외법인의 이익이 이지홀딩스 주가에 반영될 여력이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충분히 열려있다”고 평가했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정지 기간 고돈가와 성수기 모멘텀으로 자회사 전반의 2분기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며 “해외 현지법인 매출 상승 구간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구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자회사에 반영되는 고돈가 모멘텀의 경우, 올해 성수기까지의 단기적/계절적 사이클을 넘어 보다 장기성 사이클”이라며 “기존에 돈가를 끌어올렸던 주요인인 육가공 공장 폐쇄 이슈는 다소 단기적이지만, 최근 ASF로 인해 중국 모돈 폐사, 미국 살처분 시작 등 두수 자체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미국 농장들은 그동안 육가공 공장 폐쇄 이슈에 대해 돼지에게 연명사료를 먹이는 식으로 대응했었는데, 최근 미국 최대 돼지고기 생산지역인 아이오와 주에서 폐사 처리에 연방 보상금을 요구하는 등 드디어 살처분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 경우 전체 생산 사이클을 회복하는 데까지 1~2년이 걸리며, 자국 소비뿐만 아니라 수출 여력까지 회복하려면 이보다 더 시간이 걸린다. 결국, 중국 수요의 지속과 미국 공급의 축소로 인해 돈가 모멘텀은 보다 장기 사이클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