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 일침, 흑인 인종차별에 "나도 겪은 일…오기로 버텼다"

입력 2020-06-05 11:35 수정 2020-06-0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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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박준형 인스타그램)
(출처=박준형 인스타그램)

전 세계적으로 인종차별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룹 god 멤버 박준형이 일침을 날렸다.

박준형은 5일 SNS를 통해 "(인종차별이) 나의 잘못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과거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박준형은 유독 검은빛 피부가 눈에 띄었고, 지금의 긍정적인 이미지와 달리 표정 없는 모습으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이날 박준형은 "어렸을 때 사실 난 인종차별이 뭔지도 몰랐다. 그냥 딴 사람들과 다르니깐, 나 같은 사람들은 당연히 다르게 취급 당하고, 왕따 당하고, 맞고, 구박받는 거라 생각했다. 내가 다르게 생겼으니까 당연한 거라고, 나의 잘못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난 나만의 세계를 만들었었다. 그리고 오기로 더 강해졌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들이 나한테 했던 행동들이 너무나도 안 좋다는 걸 깨달았다. 그건 인종차별이었다는걸, 난 아무 잘못도 없었다는 걸 말이다. 그 사람들이 못 배웠다는걸, 그 사람들의 정신병이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 (그들은) 나의 가족이나 친구들이 보는 시선으로 우리를 대해야 한다는 걸 배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랙아웃튜스테이(blackouttuesday)는 '화요일 정전'이란 뜻으로, 백인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비무장 흑인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만들어진 캠페인이다. 같은 맥락으로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LivesMatter)'라는 해시태그 역시 달리고 있다.

지난 2일 래퍼 박재범, 식케이 등이 소속된 하이어뮤직은 "소속 아티스트 대다수가 흑인 음악을 지향하는 만큼 이번 미국에서 발발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위해 '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동참한다"라고 밝혔다.

가수 비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blackouttuesday' 해시태그와 함께 검은색 이미지를 게재했고, 이 외에도 방탄소년단, 타이거JK, 싸이, 크러쉬, 에릭남, 빅뱅 멤버 태양, 소녀시대 출신 티파니 영, 에프엑스 출신 엠버, 투애니원 출신 씨엘, 포미닛 출신 현아, 갓세븐 멤버 마크, 레드벨벳 멤버 예리 등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인종 차별 반대 운동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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