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간)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5.7%(2.14달러) 오른 배럴당 39.5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에만 약 11% 뛰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5.2%(2.07달러) 상승한 배럴당 32.07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연장 소식이 지속적인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CNBC는 분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10개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 플러스(+)는 이달 말까지인 감산 기간을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이들은 5월부터 두 달 동안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가스콘덴세이트 제외)를 감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는데, 이를 7월까지 연장하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 OPEC+는 오는 6일 화상 회의를 열고, 감산 연장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달 미 일자리 ‘깜짝 증가’도 원유시장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면서 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833명 감소)과 달리, 250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실업률은 13.3%로, 전월(14.7%) 대비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일 19.5%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노동시장 참가율 역시 전월 대비 0.5% 포인트 오른 60.7%를 기록했다.
국제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6%(44.40달러) 하락한 1683.0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