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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하락 추세였던 코스피 기업이익 전망치가 반등했다. 내년 상반기 기업실적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익 전망치가 바닥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지난 4일 전주보다 2.5% 상승한 6038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기업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 추정치는 올해 3월(12일 기준 6905원) 이후 하향세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시장이 기업실적 전망치를 꾸준히 낮췄기 때문이다.
지난주 들어 코스피 이익 추정치가 반등한 것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지난달 마무리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반영된 올해 1분기 대신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내년도 1분기 이익 추정치가 집계에 새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시장이 실적 전망을 수정했다기보다는 분기마다 나타나는 기술적 조정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내년 상반기 실적의 반등 효과를 고려하면 이익 추정치는 이미 저점을 지나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실물경제 회복 지연으로 기업실적이 개선되지 않으면 이익 추정치 상승세는 의미 있게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