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은퇴 선언한 코너 맥그리거…협상 유리하게 이끌 전략?

입력 2020-06-0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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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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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격투기 단체인 UFC의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32·아일랜드)가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이 3번째다.

맥그리거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늘 격투기에서 은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맥그리거는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뒤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모든 멋진 기억에 감사한다. 대단한 여정이었다"고 글을 썼다.

맥그리거는 UFC의 슈퍼스타다. 개인 통산 22승 4패를 기록했고, 페더급과 라이트급에서 동시에 챔피언에 올랐다. 2017년 8월에는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이색 복싱 대결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1월에는 UFC 246에서는 도널드 세로니를 1라운드 40초 만에 TKO로 누르고 15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역량을 입증했다. 이날의 승리로 맥그리거는 UFC 역사상 페더급, 라이트급, 웰터급에서 모두 KO승을 거둔 첫 번째 파이터로 기록됐다.

그의 은퇴 선언을 놓고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2016년과 2019년 각각 한 차례씩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한 선례가 있어 진정성이 의심되는 상황. 현지 언론은 맥그리거가 UFC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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