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태현 기자 holjjak@)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경영권 승계 과정을 둘러싼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장심사에 출석했다. 2017년 2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이 부회장은 1년간 수감생활을 하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2년 4개월 만에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이 부회장과 최지성(69) 옛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김종중(64) 옛 미전실 전략팀장(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과정이 모두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진행되면서 주가조작 등 불법 행위가 동원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