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美 증시 하락+外人'팔자' 1170선 후퇴

입력 2008-10-22 09:51 수정 2008-10-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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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전날 미국증시 급락 마감 소식에 따른 외국인 매도 공세 속에 장초반 1170선까지 후퇴했다.

22일 오전 9시 4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47포인트(1.46%) 떨어진 1178.63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증시는 전날(22일 현지시간)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악화 발표로 인해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반등 하루만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31.77포인트(2.50%) 하락한 9033.66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35포인트(3.08%) 밀린 955.0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전장대비 73.35포인트(4.14%) 내린 1696.6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 역시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 장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의 '팔자'로 인해 지수 반등에 발목이 잡힌 모습이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전날보다 931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409억원, 533억원씩 동반 순매수하며 매매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62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비차익거래에서 3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업종이 전날보다 3.63% 하락한 가운데 유통, 운수장비, 보험, 건설 업종이 2% 이상 내리고 있고 전기가스, 전기전자, 기계 업종 등도 1% 이상 내리고 있다.

시총상위주의 경우 대부분 하락세다. LG디스플레이와 현대중공업, 현대차가 나란히 4% 급락중이고 POSCO 역시 3.74% 하락중이다. LG전자, 삼성화재, 한국전력, KT 등도 2~3%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도 1.16% 떨어지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증시 급락 마감 여파와 더불어 수급상으로도 뚜렷한 매수주체가 부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미 주요기업들의 부진한 실적발표로 경기후퇴 우려가 재부각되는 상황이고 시장불안 심리가 여전한 상황이라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소극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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