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국고채 금리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8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3년 이하 단기물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적자국채 발행 증가 등 수급 부담은 장기물의 금리 하락폭을 제한하면서 커브는 스티프닝했다. 국고채 3년 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월 초 코로나 책임론과 미·중 갈등, 외국인 현·선물 매수, 금통위 금리인하 기대감, 기간산업 안정기금 대상 축소 및 코로나 재확산 우려 등으로 장단기 금리는 큰 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순이후 금리인하 기대 지속하에 3차 추경 편성 규모 급증 우려, 한은의 국채 단순매입에 대한 명확한 계획 부재 등으로 장기금리는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채권 발행규모는 회사채, ABS 발행이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 0.5조 원 감소(80.0조 원 → 79.5조 원), 발행잔액은 금융채, 국채, 회사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이 30.9조 원 증가하면서 2160.2조 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는 초 우량등급은 축소되고 하위등급은 확대되는 양극화 모습을 보였다. 우량등급의 발행 증가와 상환액은 감소하면서 발행은 전월대비 큰 폭 증가(4조 원)한 11.4조원 발행됐다.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우량물 발행 증가와 투자자들의 선별적 수요 등으로 전월대비 증가세를 보였으며 전년 동월대비로는 큰 폭 증가하면서 총 49건, 4조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9조2840억 원으로 참여율(수요예측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229.8%며 전년동월대비 215.7%포인트 감소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변동성 확대 등으로 전월대비 소 폭 감소(-27.2조 원)한 436조 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2000억 원 감소한 22.9조 원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 국채, 통안증권 및 ABS는 전월 대비 각각 16.4조 원, 11.3조 원, 3.8조 원 감소, 회사채는 3.2조 원 증가했다.
투자자별 거래량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거래량 감소로 은행, 증권사간, 보험 및 기금·공제의 채권 거래는 전월대비 각각 14.9조 원, 12.3조 원, 4.5조 원, 3.6조 원 감소했다.
외국인은 국내채권 투자 규모는 둔화됐지만 재정거래 유인과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및 원화강세 예상 등으로 국채는 2.6조 원, 통안채 2.4조 원, 은행채 0.8조 원 등 총 5.9조원으로 순매수를 지속했다. 보유규모는 사상 최고치(143조 504억 원, 전월 대비 2.2조 원 증가)를 갱신하였다.
CD 발행금액은 시중은행의 발행 감소로 전월대비 2조 1100억 원 감소한 총 2조8000억 원(총 13건) 발행됐다. CD금리는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25bp) 등으로 전월대비 29bp 큰 폭 하락한 0.81%를 기록했다.
QIB채권 신규 등록은 없었으며, 제도 도입(2012년 7월) 이후 올해 5월 말까지 총 249개 종목 약 91.1조 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