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프랑스와 룩셈부르크에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한 긴급의약품 미다졸람을 수출했다고 8일 밝혔다.
부광약품은 지난 6일 프랑스 보건부의 요청에 의해 미다졸람주사 약 20만 앰플을 응급의약품으로 수출했다. 영국, 칠레 정부와도 미다졸람주사 공급을 논의 중이다. 앞서 4월에는 주한 룩셈부르크 대표부의 요청으로 미다졸람 주사를 긴급의약품으로 수출한 바 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환자 치료 시 통증 경감을 위한 마취·진정제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미다졸람주사는 벤조디아제핀계열의 최면진정제로, 수면 또는 가면상태 유도 및 불안 경감 등에 사용된다. 코로나19 치료 시에는 인공호흡 환자의 진정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의약품 부족현상이 심화하면서 긴급의약품인 미다졸람주사에 대한 각 국가들의 수출 요청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가능한 빠르게 공급해 코로나19 치료에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