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에 사로잡힌 현대인, 몸과 마음 통합적 치료 진행해야

입력 2020-06-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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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바쁜 일상을 보내며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은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강박증 등 정신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강박증의 경우 증상이 표면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만, 주변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질환에 속한다.

강박증이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어떤 생각과 충동으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고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질환이다. 여기서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강박사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행동을 강박 행동으로 칭한다.

가장 많이 알려진 강박증은 결벽증이다. 각종 세균이나 오염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으로 자주 손을 씻거나 샤워를 하면서 불안을 해소하려고 한다. 또한, 무작정 씻는 것이 아니라 순서와 횟수를 정해두고 있을 정도로 규칙적이며, 피부가 손상될 정도로 과격하게 씻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 외에 쓸모없거나 가치 없는 물건까지 모아두고 버리지 못하는 저장, 보관, 수집 강박사고 및 좌우 대칭이나 정확성, 정돈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정돈 강박사고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강박증이 현대인들을 괴롭히고 있다.

이 같은 강박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흔히 심리적인 문제와 깊은 연관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늘 잘해야 한다는 압박,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오래 지속되는 긴장감으로 인해 신체의 변화 또한 겪을 수 있다.

긴장이 반복될 경우 심장의 온도가 떨어져 차가운 상태로 변하고, 더 방치하면 진액과 혈액이 부족한 상태의 메마른 심장으로 변할 수 있는데, 그 결과 스스로 침투적인 생각과 불안감을 조절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이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강박증으로, 평소라면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작은 일에도 불안과 긴장감을 경험하게 되고, 강박증이 발현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강박증은 자신의 상태를 자각하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을 소요하는 경우가 많아 증상을 방치해 놓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스스로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불안의 감정이 커지거나 강박행동을 반복하고 있다면 전문가를 찾아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을 준다.

이에 대해 임형택 자하연한의원 원장은 "심장은 신체의 모든 장기에 피를 순환시키는 에너지의 근원이자 감정을 주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러한 심장의 기능이 무너지면서 강박증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런 경우 메마른 심장을 회복시키고 몸과 마음을 통합적으로 다스리는 방법을 통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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