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북경서 中 투자자금 유치 활동에 나서

입력 2008-10-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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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업협회와 금융위원회는 22일 북경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중국자금의 국내투자 유치를 위한 대규모 '한국자본시장 설명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중국의 은행, 증권, 기금 등 중국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경제와 자본시장 및 주요산업을 소개하는 이번 행사에는 굉원(宏源)증권 사장 등 약 104개 중국 금융기관 임직원 230명 등 총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국자본시장 설명회' 행사는 황건호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신정승 주중대사의 축사 및 금융위원회 전광우 위원장의 오찬사로 시작했다.

국내 유수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등으로 구성된 이번 설명회에서는 산업별 대표 애널리스트들의 한국경제ㆍ자본시장 및 주요산업(IT 및 통신, 조선, 철강, 자동차, 금융, 석유화학, 유통 및 내수, 건설 등)에 대한 분석과 함께 한국의 투자절차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또한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 등 국내 증권회사와 자산운용회사 임직원들은 홍보부스를 통해 중국자금의 국내 투자유치를 위해 중국기관투자자와 1대1 협상 등을 벌였다.

황건호 회장은 "이번 투자유치설명회는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기관투자자들에게 한국경제와 자본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중국 투자자금의 한국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정기적 행사를 개최하여 중국자금의 한국투자 유치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금융센터 추정에 따르면 중국계 기관투자자의 한국 투자가능 금액은 향후 2~3년내 60억 달러(약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타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한 자본시장 부문의 교류 확대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6월 13일 금융위원회 및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위원장 류밍캉)간 합의에 의해 중국 QDII(해외투자적격투자자)들의 한국 자본시장 투자가 가능해짐에 따라 개최됐다.

QDII(Qualified Domestic Institutional Investor)는 중국의 은행ㆍ증권사ㆍ보험사 등 기관투자자중에서 적절한 자격을 갖춘 회사에 한해 해외 자본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중국금융당국이 허용하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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