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 700만 명 돌파

입력 2020-06-0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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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서 감염 확산 뚜렷…경제 활동 재개에 2차 유행 우려도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현황. 미 존스홉킨스 대학.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현황. 미 존스홉킨스 대학.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70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8일(한국시간) 오후 3시 57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01만6794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40만2874명이었다.

신흥국에서의 감염 확대가 이어지면서 확진자 수가 세계적으로 급격히 늘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감염 확산세는 점차 빨라지는 분위기다. 누적 감염자 수는 400만 명에서 500만 명으로 늘어나기까지 12일이 걸렸는데, 500만 명에서 다시 600만 명이 되기까지는 9일이 소요됐다. 그리고 8일 만에 다시 700만 명을 넘어서면서 확산세가 좀처럼 둔화하지 않는 모습이다.

현재 감염 확산의 중심지는 신흥국이다. 브라질의 신규 감염자 수는 6월 초 하루 3만 명 수준으로 급증,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경제 재개를 서두르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시민들에게 밖에 나가 일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수도 모스크바 소매점의 영업 재개를 허가한 러시아에서도 매일 8000~9000건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선진국에서도 경제 활동 재개에 따라 사람들의 이동이 증가하면서, 제 2차 감염 확산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50개 주가 전부 단계적 완화에 돌입했다. 특히 최근 미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흑인 사망 항의 시위로 사람들이 거리로 나서면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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