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일양약품ㆍ케이피엠테크ㆍ유한양행우 등 ‘上’

입력 2020-06-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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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8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8일 국내 증시는 1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 이슈가 있는 상장사들이 줄줄이 급등했다.

일양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30.00% 오른 7만9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선주인 일양약품우도 가격제한폭(29.91%)까지 치솟았다. 일양약품의 급등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양약품은 앞서 지난 5월 28일 자체 개발한 국산 18호 신약 ‘슈펙트’가 러시아 제약 1위 기업 ‘알팜’의 주관 아래 러시아 정부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유효성 입증을 위한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일양약품은 발표 당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연일 주가가 치솟고 있다.

유한양행(10.04%)은 미국 신약개발회사 소렌토 테러퓨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가 전임상 과정에서 코로나 감염을 억제하는 결과롤 도출했다는 소식에 가격이 치솟았다. 우선주인 유한양행우(29.94%)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3월 말 기준 소렌토 주식 180만1802주를 보유 중이다.

소렌토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 코로나치료제 후보물질 코비드트랩이 아메리칸그린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바이러스활성을 억제하고 감염을 완전히 제어했다”고 밝혔다.

코비드트랩은 ACE2 단백질의 일종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등이 세력화하고 바이러스가 폐의 상피세포에 침투하는 걸 걸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렌토는 현재 미 식품의약국(FDA)과 코비드트랩의 임상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했으며 FDA로부터 임상 지침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소렌토는 또 전임상 모든 데이터를 앞으로 2~3달 안에 과학저널에 발표할 계획이다.

케이피엠테크(29.91%)는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판권 확보에 나선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케이피엠테크는 휴머니젠의 코로나19 치료제 국내 판권을 얻기 위한 우선협상 권리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우선협상권은 향후 4개월간 인정되며, 코로나19 치료제 외 휴머니젠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이 협상 대상이다.

휴머니젠은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렌질루맙(Lenzilumab)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임상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도 렌질루맙을 활용해 개발되고 있으며, 앞서 케이피엠테크는 텔콘RF제약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일 휴머니젠에 49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한성기업(29.92%)은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관련주로 묶이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워싱턴DC와 7개 주에서 진행된 민주당 프라이머리(예선 결과)에서 대선후보 확정에 필요한 과반수 선거인단(1991명)을 확보했다. 1998년,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 떨어진 바이든 전 대통령은 3수 끝에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한성기업은 임준호 대표이사가 미국 시러큐스대 경제학부 출신이란 점에서 ‘바이든 테마주’로 떠올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델라웨어대학에서 사학을 전공하고 이후 시러큐스대학교 법대를 나왔다.

이지바이오(29.93%)와 이지홀딩스(29.89%)는 분할 상장 이후 연일 상한가를 쳤다. 이지바이오는 지난 5일 코스닥시장에 분할 재상장했다. 이지바이오는 기존 이지바이오에서 자돈사료와 사료 첨가제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한 법인이다. 분할 후 존속회사는 이지홀딩스로 사명을 바꿔 변경 상장했다.

국내 조선업체들의 카타르 LNG선 대형 수주 소식이 관련 업체 주가에 여전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날 삼성중공우(30.00%)는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이밖에 멕아이씨에스(29.93%)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테고사이언스도 기관의 매수세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비앤지스틸우(29.97%)와 금강공업우(29.55%) 등 우선주도 마땅한 호재 없이 상한가를 쳤다.

반면 카이노스메드(-15.47%), 케이알피앤이(-11.50%), 금호전기(-10.10%) 등은 10% 이상 하락했다. 뇌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업체 카이노스메드는 하나금융11호스팩과 스팩 합병 상장 첫날 기관 매도세에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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