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도 곰표가 맛있네” CU, 곰표 밀맥주 일주일만에 30만 개 '순삭'

입력 2020-06-09 08: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초도 생산량 10만 개 3일 만에 완판...출시 일주일만에 수제맥주 1위 차지

(사진제공=BGF리테일)
(사진제공=BGF리테일)

국산맥주에 대형 루키가 나타났다.

CU(씨유)는 지난 달 대한제분과 손잡고 업계 단독 출시한 곰표 밀맥주가 단 3일만에 초도 생산물량 10만 개를 완판했다고 9일 밝혔다. CU가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수제맥주를 선보인 후 3년 만에 최고 실적이다.

소형 브루어리와 협력한 상품이라 대량 제조가 어려워 현재 발주 제한으로 판매되고 있음에도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은 30만 개를 돌파했다. 수제맥주 카테고리 1위는 물론, 전체 국산 맥주 판매량 TOP 10에 진입할 정도로 쟁쟁한 대형 제조사 상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치다.

맥주는 취향 소비 성향이 강해 신상품의 진입 장벽이 높은데다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제조사들이 신상품과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는 여름 성수기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다.

이처럼 소규모 브루어리의 맥주가 특별한 광고없이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던 비결은 ‘표곰’ 덕분이다. 맥주캔에 대한제분의 백곰 마스코트인 ‘표곰’과 곰표 밀가루 특유의 복고풍 서체, 패키지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와 고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것이다. 우리나라 대표 소맥분 제조업체인 대한제분에 맞춰 우리 밀을 넣은 맥주라는 컨셉트와 과일향을 더한 깔끔한 맥주맛도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곰표 밀맥주는 2030세대의 비중이 높은 일반 수제맥주와 달리 4050세대에게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수제맥주 매출 중 81.7%가 20~30대에서 발생했으며, 40대 고객의 비중은 5.6%에 그쳤다. 반면, 곰표 밀맥주는 40대 고객의 비중이 14.3%까지 껑충 뛰었다.

이처럼 곰표 밀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곰표 팝콘을 매출도 덩달아 전주 대비 40.7%나 뛰었다. 곰표 팝콘은 CU가 1년 전에 대한제분과 컬래버레이션한 첫 번째 상품이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CU는 이달 7일 곰표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3탄 ‘곰표 나쵸 오리지날(2300원)’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바삭한 나초가 기존 유사 스낵 대비 2.3배 가량 많은 대용량 상품으로, 장기간 보관해도 눅눅해지지 않도록 밀봉 지퍼백으로 제작했다. 또한, 나초 피자, 나초 카나페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른 맛을 첨가하지 않은 오리지널맛으로 기획했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일반적으로 컬래버 상품은 재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10~20대 젊은층을 겨냥해 출시되지만 곰표 밀맥주는 중장년층에게 공감을 얻으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전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차별화 상품들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