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PR매수세 유입 속 낙폭 축소

입력 2008-10-22 11:28 수정 2008-10-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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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장초반 낙폭을 점차 줄여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2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98포인트(0.75%) 하락한 1187.12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미국증시 급락과 외국인 매도 공세로 장초반 1170선까지 밀려났던 코스피지수는 이날 선물시장에서 코스피200선물 12월물이 장중 한때 상승 기조를 나타내며 베이시스가 개선된 결과 양호한 차익거래 환경이 조성, 현물시장에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이날 코스피 200지수선물 12월물은 오전 11시 21분 156.75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시각 현재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479억원 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고 비차익거래에서 236억원 순매도세를 기록, 총 124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매수 주체별로는 외국인들이 1705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는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995억원, 723억원씩 주식을 사들이며 매매공방을 펼치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최근 프로그램 매매에 휘둘리는 전형적인 '웩더독' 장세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며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지수가 낙폭을 빠르게 축소하는 모습이지만 약세장에서의 베이시스 개선과 관련해 크게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최근 매수우위로 접근하고 있는 선물매매와 현물시장의 상대적 약세로 인해 선물 베이시스는 약화되는 경우보다 개선되는 사례가 더 많았다"며 이날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과 관련해 "최근 현물매도에 따른 시장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 외국인들이 프로그램매수 유입을 유도했다는 의견에 무게를 더욱 둬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약세장 속 지수 하락세를 방어해오던 차익 프로그램 매수가 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매도로 전환될 경우 시장에 언제든 대기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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