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당장 닥친 코로나 위기에서 기본소득 지급은 대증요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소득은 ‘코로나 이후’라는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우리에게 더 절실한 것은 ‘촘촘한 사회안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는 “복지없는 기본소득은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라던 종전의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김 전 의원은 기본소득 도입을 검토한 핀란드와 스위스를 언급하며 “두 나라는 모두 사회안전망이 먼저 구축된 상황에서 기본소득을 실험했던 것”이라며 “우리는 (고용보험) 가입률이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고용보험 확대를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전날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기본소득제 도입 논의를 일컬어 ‘사회주의 배급’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낡은 색깔론은 빠져줬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에 관한 모처럼의 논쟁”이라며 “정치권의 논쟁이 하루하루 살얼음판인 노동자들에게 결과적 소회로 흘러서는 안 된다”며 “제발 좀 진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