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전문가들은 내년도 우리나라의 수출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상품수지는 올해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와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22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경제동향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내다봤다.
이날 참석자들은 "현재 국내 경기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수출은 내년중 세계경기 위축으로 신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수입 증가율도 유가하락 등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여 상품수지는 올해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서는 "최근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면서 세계경제가 커다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금융감독당국이 사전에 면밀하게 감시·감독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환시장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금융기관들의 철저한 외화 자산·부채관리시스템이 확보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한은 총재를 비롯해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김흥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심윤수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 이경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이제민 연세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