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값 "바닥이 없다"

입력 2008-10-22 13:44 수정 2008-10-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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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Gb DDR2 1달러 하향 시간문제

D램 가격이 사상 최저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 경기로 전이되면서 당분간 D램 가격 정상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D램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21일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D램 주력 제품인 512Mb 667MHz DDR2의 평균가격은 0.60달러로 전일대비 1.31% 하락했다. 1Gb DDR2 평균가 역시 전일보다 2.03% 하락한 1.06달러를 기록했다.

D램 가격은 2007년 하락세 전환 이후, 지난달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다.

가격 하락 원인이 근본적으로 공급 과잉인 만큼 업계는 감산 발표와 함께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지만 가격 하락세는 거침이 없다.

실제로 D램 가격은 올초 대비 60% 가량 하락한 상태이며, 현재로써는 1Gb DDR2 가격 역시 1달러를 밑도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업계 분석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D램 512Mb 가격이 1.0~1.1달러 수준은 돼야 이익이 조금 남는다"며, "현재 0.6달러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원가를 건질수 없는 구조로 생산할수록 손해다"고 밝혔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는 "업체들이 올 3분기부터 설비투자와 생산량을 줄이는 추세로, 12월부터는 반도체 하락세가 멈출 것"이라며, "내년 2분기부터는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호전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D램 가격이 이미 원가 이하로 떨어진 상태지만, 당분간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크리스마스 특수가 남아 있지만, 경기침체 속에 예전 같은 호재가 되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지수 애널리스트는 "글러벌 경기침체라는 변수가 있지만, 현재 반도체 가격이 삼성전자도 흑자를 못내는 수준으로 떨어진 만큼 반등이 있을 것"이라며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볼 때, 반도체 가격 반등은 빨라야 내년 2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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