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오랩, 삼출성중이염 치료제 관련 특허 취득

입력 2020-06-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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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오랩은 멜리사엽 추출물 분획을 포함하는 약학적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특허의 발명 명칭은 ‘멜리사엽 추출물 분획을 포함하는 약학적 조성물’이다. 멜리사엽 추출물 분획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삼출성중이염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관한 것으로, 마우스 대식세포주(RAW 264.7)에 LPS를 처리해 염증을 유도한 후 멜리사엽 추출물 분획을 처리하면 NO 생성이 억제되고 인터루킨 6(IL-6) 발현이 억제됨을 확인했다. 사람의 중이점막상피세포(HMEEC)에서도 LPS로 염증을 유발한 후 멜리사엽 추출물 분획을 처리하면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 23(IL-23) 및 TNF-α 유전자의 발현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또한 유스타키오 관을 막아 삼출성중이염을 유발한 동물 모델에서 멜리사엽 추출물 분획을 경구투여 했을 때 대조군에 비해 삼출액이 현저히 줄어들고, 삼출액이 재흡수돼 관찰되지 않았으며, 중이 점막의 두께도 현저히 감소시킴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이과(otology) 분야의 권위있는 학회인 폴리처 학회에서 2019년 발표된 바 있다.

삼출성중이염은 현재 치료제가 없으며, 발병시 3개월간 경과 관찰 후에 심해지면 고막절개술이나 중이 환기관 삽입술로 삼출액을 중이에서 제거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재발이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지오랩 관계자는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멜리사엽 추출물 분획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약학적 조성물”이라며 “삼출성중이염 치료에 중요한 삼출액을 줄이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전했다.

안지오랩은 본 국내 특허를 바탕으로 해외 PCT 출원도 완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삼출성중이염 환자를 대상으로 ‘AL101-OME’의 임상2a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고 임상 개시를 준비 중이다.

1999년에 창립한 안지오랩은 혈관신생 발굴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천연물의약품과 항체의약품을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이다. 지난 1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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