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9일 "2021학년도 대입전형에서 고3이 재수생에 비해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조만간 대학별로 관련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대학마다 세부전형이 다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원격 수업에 따른 고1~3학년의 학생부 관리에 대해 "교과별 '세부능력'과 '특기사항'은 지침상 학교에서 적절히 기입할 수 있다"며 "온라인 수업에서 어떤 발표를 했는지 기록하는 등에서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전 학년 등교 이틀째인 이날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520개 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날과 비교해 3곳 늘었다.
오전 10시 기준 경기 부천 251곳, 인천 부평구 153곳, 인천 계양구 89곳, 서울 10곳, 인천 미추홀구 2곳, 인천 연수구 1곳, 인천 서구 1곳, 경기 안양 1곳, 경기 성남 1곳 등 수도권 지역에서만 509개 학교(98%)가 등교 일정을 조정했다.
등교수업 이후 학생 확진자는 10명으로 증가했다. 인천에서 이날 학생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등교수업 시작 이후 확진된 학생·교직원을 포함한 확진자는 14명으로 증가했다. 교직원 확진자는 4명이다.
교육부는 코로나19 고3 확진자가 나온 원묵고는 나머지 학생과 교직원 등 769명을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등교 이후 지금까지 학교 내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학교 안에서 발생한 사례는 한 건도 없다”며 “PC방이나 놀이공원에서 감염된 사례가 많은데 결국 학교 밖 생활지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등교수업 조정 등 변동이 생긴다”고 판단했다.
한편 교육부는 교육활동 지원인력을 적극 배치할 방침이다. 2일 기준 총 4만510명의 추가 인력 중 3만4671명(85.6%)이 학교 현장에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