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나홀로세대, 정기적인 '수면다원검사' 중요

입력 2020-06-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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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 집중하기 어렵거나 수면 중 과도하게 땀이 난다면 정밀 검사 필요

▲수면장애 검사 모습 (숨수면클리)
▲수면장애 검사 모습 (숨수면클리)

불면증에 시달리는 1인 가구가 늘면서 원인 및 치료 방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깊은 잠에 들지 못 하거나 수면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 수면 중 자주 깨는 경우,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라면 수면장애 증상인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상기도 협소로 인해 수면 중 호흡이 어려워지는 수면장애 증상이다. 일시적인 호흡 멈춤 현상과 함께 ‘컥컥’ 소리를 내는 기침, 불규칙한 호흡 패턴 양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수면무호흡증과 함께 코골이도 동반해 나타날 수 있다. 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을 할 때 좁은 기도로 인해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수면무호흡증, 코골이 등과 같은 수면장애 증상을 겪고 있을 경우 정상적인 숙면을 영위하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잠을 자도 낮에 졸리거나 피곤한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만성피로에 시달리거나 기면증을 겪기도 한다.

문제는 수면장애 증상이 장기화될 경우 치명적 합병증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다. 수면 중 체내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심혈관계 질환, 치매, 당뇨 등을 부를 수 있다. 더욱 큰 문제는 1인 가구의 경우 혼자서 생활하는 생활 방식 특성상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잠을 자며 자신이 코를 고는지, 수면 중 무호흡 증상이 나타나는지 파악할 수 없어 이를 고스란히 방치하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만약 잠을 자다가 일어났을 때 흥건하게 젖을 정도로 식은 땀이 나거나, 업무나 공부를 하는 도중 졸음이 쏟아지거나 집중하기 어렵다면 수면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수면장애 원인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수면다원검사, 3D CT 등의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정밀 진단 결과 상기도 협소에 의한 수면무호흡증, 코골이로 진단이 내려졌을 경우 양압기 착용, 기도확장수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단순 잠버릇으로 치부해 방치하거나 코골이 스프레이, 코 청소 등의 자가 요법을 시행하는 1인 가구 사례가 많다”며 “상기도 협소에 의한 수면장애 증상은 기도를 구조적으로 확대하는 치료가 이뤄져야 근본적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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