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관객 수, 6월 바닥에서 반등할 것”-하나금융

입력 2020-06-1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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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0일 극장 관객 수가 이달 들어 바닥에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코로나19로 4~5월 관객 수는 각각 -93%, -92% 감소했다”며 “영화산업의 고사를 막기 위해 영화진흥위원회는 6월부터 3주간 극장료 6000원 할인 쿠폰 133만 장을 1명당 2매 선착순 배부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4일부터 첫 상업영화인 ‘침입자’가 개봉하면서 누적 관객 수 32만 명을 기록하는 등 6월 1주일간 57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다”며 “10일 ‘결백’, 17일 ‘온워드’, 18일 ‘사라진 시간’, 24일 ‘살아 있다’ 등이 개봉하면서 극장 관객 수는 바닥에서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겠으나, 어차피 연말로 미루면 디즈니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전통적 성수기인 7월 말~8월에 주요 텐트폴 작품들의 개봉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최선호주로는 CJ ENM과 제이콘텐트리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CJ ENM은 TV광고의 어려움으로 2분기 실적까지 부진하나 이미 충분히 반영된 상황에서 과거 극한직업이의 흥행이나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 등에 따른 영화 사업부문의 흥행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제이콘텐트리는 2분기 견고한 실적과 중국향 판매 기대감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가 반등하는 가운데, 드라마 투자 사업부의 물적 분할에 따른 기업가치 상향과 국내 극장 재개에 따른 모멘텀이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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