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이드가 쏘아올린 공...아디다스 “북미 신규 고용 30% 흑인·히스패닉에 할당”

입력 2020-06-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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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 있는 아디다스 매장 전경. 뉴욕/EPA연합뉴스
▲미국 뉴욕에 있는 아디다스 매장 전경. 뉴욕/EPA연합뉴스
미국 내 인종차별 반대 시위 확산 이후 기업들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가 신규 고용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북미 지역에서 유색인종의 고용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아디다스는 흑인과 히스패닉 비율을 최소 30%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향후 4년간 2000만 달러를 기부해 흑인 지역사회 지원에 나선다. 협력을 맺고 있는 대학들에 매년 장학금을 지급해 흑인 직원들의 교육도 장려할 방침이다.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이후 미 전역에 걸쳐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확산하자 아디다스를 포함한 주요 대기업들은 일제히 성명을 내고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 운동에 지지를 보냈다.

기업들이 시위 지지 입장을 밝혔지만, 한편에서는 인종 불평등을 조장하거나 방관하는 기업 문화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아디다스 직원들까지 거리로 나와 흑인 직원들의 처우를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캐스퍼 로스테드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주간 벌어진 시위는 인종차별 문화를 바꾸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했다”면서 “개인과 조직 내부를 들여다보고, 흑인과 그 지역사회를 차별하는 구조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지금, 우리는 모든 직원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경력 개발을 위한 동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나이키도 향후 4년간 4000만 고용 시장에서의 인종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관에 기부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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