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절반 “대기업 갈래요”…중소기업 인기 ‘뚝’

입력 2020-06-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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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크루트)
(사진제공=인크루트)

대학생 절반 가량이 대기업에 입사하고 싶다고 밝힌 반면 중소기업 희망자는 지난해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크루트ㆍ알바콜이 전국 대학생 1066명을 대상으로 ‘2020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현재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형태 중 대기업이 44.9%로 1위에 올랐다.

이어 공공기관ㆍ공기업(22.3%), 중견기업(21.8%), 중소기업(3.9%) 순이다.

지난해 동일 설문조사 대비 중소기업 인기는 반토막 난 수준이다. 지난해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한다는 답변은 6.6%로, 선호도가 지난해 대비 올해 2.7%포인트 감소했다. 또한 중견기업 취업 희망자도 전년(25.0%) 대비 3.2%포인트 줄었다.

응답자 전공별로 보면 공학, 전자계열 전공 대학생 중 무려 절반 이상(각 52.4%, 66.7%)이 대기업에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중소기업 지원자는 2.6%, 0.0%로 각각 나타났다.

중견기업을 지원하겠다는 희망자 전공 분야는 예체능, 사회계열 전공자(27.8%, 26.9%)가 많았다.

이들의 입사희망 기준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21.9%), 고용안정성(17.9%), 성장 개발 가능성과 비전(14.7%) 등이다.

공공기관, 공기업 지원자의 경우 무려 절반이상이 '고용안전성(낮은 인력감축 위험)'(52.2%)을 지원이유로 선택했지만, 대기업의 경우 만족스러운 급여(36.1%)와 성장개발 가능성과 비전(13.9%),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12.0%)이 주 지원사유였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올해 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중소기업 입사 선호도가 크게 떨어진 점, 반대로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인기는 작년보다 늘어난 점일 것”이라며 “코로나 여파로 인해 고용안정성과 미래 성장 개발성이 대두되며 대기업과 공공기관 채용에 기대감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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