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대한건설협회와 간담회를 열고 건설업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LH와 건설협회 간담회는 2018년부터 시작돼 올해 3회째로 건설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제도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소통창구로 자리잡고 있다.
LH는 간담회에서 지난해 제시된 건설업계의 건의 사항에 대한 이행 현황을 안내하고 LH가 진행 중인 ‘건설문화혁신활동’ 계획을 소개했다.
지난해 간담회에서 대한건설협회는 △적정공사비 지급을 위한 후속조치 시행 △적정 공사기간을 반영한 공사 발주 등을 건의했다. LH는 이를 반영해 일반관리비 등 제경비율 현실화 및 코로나19‧미세먼지 등 건설환경 변화에 따른 공기 연장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업계 현안 공유 및 애로사항 청취 시간에 건설협회는 △현장 기술자 배치기준 개선 △간접노무비율 등 제비율 현실화 △간이형 종합심사낙찰제 심사요건 완화 △리모델링 공사 단가계약 발주 지양 △토지대금 지급기한 연장 등 건설업계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LH는 품질과 안전이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 건설업계와 동반상생을 위해 제도 개선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김상수 대한건설협회장은 “건설 참여자 모두의 상생과 시설물 품질 및 안전 확보를 위해 공사비 정상화 등 제도 개선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창흠 LH 사장은 “LH는 건설산업 지원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23조7000억 원의 사업비 투자를 추진하고 ‘한국판 뉴딜’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열린 이번 간담회를 통해 대한건설협회와의 신뢰를 다지고, 공정한 건설 환경 조성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