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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최근 신뢰할만한 자료를 받지 못했다며 “협상을 원점으로 돌리자”고 발표한 것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이 "요구자료를 성실하고 투명하게 제공해 왔다"고 반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주매매 및 신주인수 관련 거래계약이 체결된 이후, 현산은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대규모 인수 준비단을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상주시켜왔다"면서 "이에 우리는 인수준비단과 현산 경영진이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하고 투명하게 제공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산이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언급한 재무상태의 변화, 추가자금의 차입, 영구전환사채의 발행 등과 관련된 사항은 당사가 그 동안 거래계약에서 정한 바에 따라 신의성실하게 충분한 자료와 설명을 제공하고 협의 및 동의 절차를 진행해 왔던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27일 거래계약체결 이후 지금까지 성공적인 거래 종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으며 앞으로도 당사가 거래종결까지 이행해야 하는 모든 사항들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산은 지난 9일 한국산업은행에 아시아나항공 인수상황 재점검 및 인수조건 재협의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 따르면 현산은 "4월 이후 두 달간 약 11회에 이르는 공문 등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등의 정확한 현재 재무상태 및 전망, 계약 체결일 이후 추가자금 차입 규모의 산정 근거, 차입 조건, 상환 계획 등 주요 자료 제공, 인수조건 재협의를 요청하였으나, 신뢰할 수 있는 충분한 공식적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과 5개월도 지나지 않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계약 체결 당시와 비교해 3월 기준 부채비율이 지난해 6월 대비 1만6126% 급증했으며, 같은기간 자본총계 또한 1조772억 원 감소해 자본잠식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매각 작업에 제동을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