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바이오 인더스트리 밸류에이션', 바이오 투자자에게 권하는 개념 잡기 교과서

입력 2020-06-11 18: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바이오 인더스트리 밸류에이션/ 김명기/ 바이오스펙테이터/ 4만5000원)
(바이오 인더스트리 밸류에이션/ 김명기/ 바이오스펙테이터/ 4만5000원)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대공황에 버금가는 충격을 받았지만, 바이오 제약 분야의 사정은 달랐다. 특히 한국에서는 상황이 극적이었다.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 전인 올해 1월 2일과 6월 8일을 비교해 보면, 진단 키트를 개발해 공급한 씨젠의 시가총액은 약 8000억 원에서 2조9000억 원대로 뛰었다. 씨젠의 시가총액은 200위권에서 5위로 뛰어올랐으며, 다른 바이오 관련 기업들의 기업가치도 크게 뛰었다.

'코로나19'를 잡을 치료제도, 봉쇄를 풀어줄 백신도 결국 바이오 제약 산업이 해결할 문제라는 점에서 돈이 몰려도 이상할 것은 없다.

새 책 '바이오 인더스트리 밸류에이션'은 이런 상황에서도 조금은 냉정해질 필요가 있을 때, 그리고 제대로 시작하고 싶을 때, 열어봐야 하는 책으로 만들어졌다. 거품과 대박 사이에서 길을 잃기 쉬운 바이오 투자자에게 권하는 과학과 산업과 가치에 대한 개념 잡기 교과서다.

이 책의 저자 김명기는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기업 연구소 신약개발 연구소에서 연구원 생활을 거쳐 신약개발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 매니저다. 현장에서 신약을 연구했던 3년과 신약개발기업 펀드를 운용한 20년 동안 겪은 경험과 지식을 이 책으로 정리해냈다.

'바이오 인더스트리 밸류에이션'은 '프롤로그', '바이오 산업이란', '밸류에이션', '개념 증명', '전임상시험과 임상시험', '자본시장과 밸류에이션' 등 여섯 파트로 구성된다.

보통 책의 몇 배 분량에 해당하는 '프롤로그'에서는 바이오 제약 산업의 전체 구조와 이 산업의 보편적이고 특수한 밸류에이션 구조를 개괄한다.

'바이오산업이란'에서는 바이오 신약개발 분야 산업적 특징을 다룬다. 바이오 신약개발을 산업과 투자, 밸류에이션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점을 제시한다.

'밸류에이션'에서는 화학 합성으로 만드는 케미컬 의약품, 현장에서 이미 쓰이고 있는 바이오 의약품인 단백질 의약품, 한국 제약기업들이 성장해온 바탕이라고 할 수 있는 제네릭 의약품, 보건정책적 의미와 산업적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대해 해설한다.

'개념 증명'은 현장 연구자였고 신약개발 펀드 매니저로 활동하는 저자가 특히 강조하고 주목하는 부분이다. 초기 과학 연구를 산업과 투자, 밸류에이션의 맥락에서 평가하며, 이에 대한 개괄을 '개념 증명' 부분에서 진행한다.

'전임상시험과 임상시험'은 바이오 제약 분야 뉴스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단어가 된 전임상시험과 임상시험에 대한 설명을 다룬다. '개념 증명'이 초기 투자와 밸류에이션에 대한 이야기라면, '전임상시험과 임상시험'은 초기 단계를 넘은 투자와 밸류에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자본시장과 밸류에이션'에서는 바이오 제약 산업 전반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다. 신약을 개발해 환자의 병을 고치고 그 과정에서 투자 수익까지 거두는 행복한 결말을 위해 세워야 할 전략에 대한 검토다. 한국과 미국, 연구실과 투자 현장을 오가며 얻은 데이터와 감각을 바탕으로 한 전략 수립을 이야기한다.

한편, 이 책 '바이오 인더스트리 밸류에이션'은 연구가 신약이 되는 데 필요한 오랜 시간, 낮은 성공률과 그럼에도 성공하면 돌아오는 막대한 보상까지, 광범위한 시간과 공간을 짧은 분량으로 다루지만 한 가지 콘셉트를 유지한다. 과학으로서의 연구, 통찰과 리더십이 핵심인 개발, 이익을 거둬 들여야 하는 시장을 따로 떼어 보지 않고, 산업이라는 큰 틀에서 밸류에이션이라는 기준을 중심으로 바라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600,000
    • -2.45%
    • 이더리움
    • 4,661,000
    • -3.72%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1.15%
    • 리플
    • 1,965
    • -1.65%
    • 솔라나
    • 323,000
    • -2.8%
    • 에이다
    • 1,340
    • -0.15%
    • 이오스
    • 1,110
    • -1.77%
    • 트론
    • 272
    • -1.09%
    • 스텔라루멘
    • 619
    • -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50
    • -2.28%
    • 체인링크
    • 24,330
    • -1.93%
    • 샌드박스
    • 851
    • -13.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