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2주 연속 하락해 60% 기록

입력 2020-06-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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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10 민주화항쟁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6.10 민주화항쟁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떨어져 60%를 기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2주 연속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6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5월1주차 71%로 1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2주차부터 65%로 떨어졌다. 5월3주차와 4주차에도 65%를 유지하다 6월1주차 62%로 떨어진 데 이어 이번주 조사에서 2%p 더 내려갔다.

부정평가율은 32%로 나타났다. 5월4주차(25%), 6월1주차(27%)에 이어 상승세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90%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72%가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8주째 긍정평가 이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43%), '전반적으로 잘한다'(8%), '복지 확대'(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외교·국제관계'(5%), '서민 위한 노력'(4%),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3%),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8%), '독단적·일방적·편파적'(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윤미향·정의연 문제'(6%), '코로나19 대처 미흡', '과도한 복지'(이상 4%), '부동산 정책'(3%) 순으로 응답했다. 경제·민생문제에 관한 지적이 10주째 부정 평가 이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 전단 살포를 비판하고 남북 통신연락선을 차단하면서 북한 관련 부정 평가 이유가 지난주(4%)보다 14%p나 올랐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1위를 유지했으나 지난주(43%)보다 소폭 하락한 42%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4%, 미래통합당 18%, 정의당 8%, 열린민주당 5%, 국민의당 3% 순으로 나타났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2%가 민주당, 보수층의 45%가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41%, 통합당 13%이며, 26%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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