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위해 고군분투한 삼성…지역사회 등에 470억 원 기부

입력 2020-06-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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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유지 위해 2조6000억 원의 자금 조기 집행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지역의 복구를 위해 470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0'에 따르면 코로나19로부터 심각한 영향을 받은 지역의 정부 등에 3900만 달러(약 470억 원, 5월 말 기준)를 기부했다

공급망이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2조6000억 원의 자금을 조기에 집행했고, 고객의 불편함 없이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기간 등을 연장했다.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영덕연구원을 제공하거나 마스크 제조기업들에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지원사업도 펼쳤다.

삼성전자는 마스크 제조기업 지원을 폴란드 등 해외국가로 확대하고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업 등으로 지원 대상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내부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질병 발생 초기부터 별도의 전담조직을 24시간 운영하고, 국가별 보건 당국이 발표하는 가이드라인에 맞춰 다양한 조치를 시행했다.

올해 4월에는 코로나19 확산 최소화를 위한 임직원 온라인 대토론회가 진행됐다.

2주간 사내 집단지성 플랫폼 모자이크에서 열린 대토론회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10만7000여 명이 참여해 1620여 건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생활 방역, 살균, 건강 모니터링, 비대면 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디어가 나왔으며 회사는 선별 작업을 거친 뒤 이를 제품과 서비스로도 구현할 계획이다.

한편, 보고서에는 삼성전자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 성과도 담겼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미국, 중국, 유럽 지역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92%로 끌어올렸고, 올해 말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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