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건강의 적신호 디스크 질환, 조기 진단 및 도수치료 고려할 수 있어

입력 2020-06-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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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야외활동 보다는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우울감이나 무력함이 더해져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심리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잘못된 자세로 인한 신체 불균형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집에만 있다 보면 자연스레 컴퓨터나 티비,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늘어나게 되는데,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사용하면 목, 어깨, 허리 등 디스크에 무리를 줘 척추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자리하는 추간판 즉 디스크는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 역할을 한다. 그러나 디스크에 돌출이나 눌림 등 손상이 생기면 통증을 유발하게 되고, 한 부위가 아닌 다른 신체부위까지 전반적인 영향을 줘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허리 디스크의 경우 허리 외에도 엉치뼈와 하지에 이르기까지 감각저하와 마비가 나타날 수 있으며, 목 디스크는 목 주변과 팔, 손목, 손가락에 저림이 나타나고 어깨통증과 두통이 동반될 수 있다.

디스크 증상이 나타난다면, 간과하지 말고 조기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개인별 생활습관이나 직업, 자세, 체형 등이 각각 다르므로, 정밀한 진단을 통해 치료방법을 찾고, 완치까지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

디스크 치료는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증상이 경미하고 초기라면 약물, 주사,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이 중 도수치료는 환자의 체형을 의학적으로 분석하고, 틀어진 척추 및 관절 등 각 조직의 정렬을 맞춰 몸의 자세와 균형을 바로잡는 방법이다. 약물이나 주사, 시술이 아닌 의료진의 손과 소도구만을 이용한 물리적 힘으로 치료가 이뤄지는 만큼 부담을 덜 수 있다.

조형원 원정형외과의원 원장은 “도수치료는 무릎, 발목 등 관절과 골반과 어깨, 다리의 불균형 등 다양하게 적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개인마다 디스크 돌출 부위, 척추 신경 손상 여부 등 증상의 정도가 다르고, 노화나 자세, 사고 등 발병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치료 중에는 생활 속 바른 자세를 유지와 가벼운 스트레칭과 운동을 겸해 통증완화는 물론 인대, 신경, 근육 등의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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