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스타는 지난 9일 공급계약이 체결된 1.2톤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소재와 제품이 양산돼 23일 첫 출하가 이뤄져 경영진 교체 이후 클라스타의 신사업 부문의 첫 매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클라스타는 지난 8월부터 ▲재무 건전성 확보 ▲경영 정상화 ▲신사업 부문의 매출시현 ▲전임 경영진 부실정리 등의 4대 축을 중심으로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다.
지난 7월 16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9월 15:1 무상감자를 완료해 자본 잠식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해지 사유는 이미 충족된 상태다. 10여개에 이르는 계열사 및 출자기업의 지분 매각을 통해 탄소나노튜브 소재 개발 자금을 확보하고 10여억원에 이르는 매출채권도 회수해 운영자금을 확충할 계획이다.
전임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관련 손실은 영업외비용의 기타 대손상각비로 86억원이 올 상반기에 반영됐고 지난 7월 검찰을 통해 추정된 전임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규모가 일부 확인된 상태다. 클라스타는 향후 법원 판결에 따라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을 진행해 부당하게 외부로 유출된 회사 자금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스타 관계자는 "비핵심 부실사업을 정리하고 정춘균 신임 대표와 지식경제부 전략기술개발 위원을 맡고 있는 추교진 이사는 탄소나노튜브 및 나노 소재 개발에 전력해 2009년부터 관련 매출 시현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회계 투명화를 위해 공인회계사 출신 임원을 영입했고 삼성전자 총괄 신규사업팀 상무 출신 임원을 사외이사로 영입, 영업 및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춘균 대표는 "2007년 전임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으로 실추된 기업 이미지와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신사업 부문 매출 확대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특히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방열도료 및 부품은 현재 LCD 및 PDP 생산라인에 적용, 테스트가 완료돼 양산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