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과 Q&A] 라이트론 “거래 재개 최선…신규 최대주주ㆍ전문경영인 영입”

입력 2020-06-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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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감사의견 ‘거절’로 인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중인 라이트론이 상장 거래 재개를 위해 회사 전체의 역량을 집중한다.

라이트론은 앞으로 신규 최대주주 자금 유치 및 전문경영인 영입을 통해 회사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거래소 코스닥 기업심사위원회의(기심위) 개선 기간 종료일 이전까지 기업 투명성ㆍ건전성 확보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주주들의 관심사는 거래 재개다. 안정적 지배구조 확보를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라이트론은 기업경영의 안정성과 기업경영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건실하고 투명한 자금을 제원으로 한 새로운 최대주주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는 상법 및 정관에 따라 이사회 산하의 투명경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의 일부는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등 외부전문가로 구성했다. 앞으로는 빠른 경영정상화와 안정성을 위해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다.

유중 배정 대상자 결정은 △자금의 투명성 △경영 안정성 △보호예수 의지 △유상증자 규모 △배정 후보자 자산 규모 △배정자 후보자의 횡령 배임 등 불법 행위 전력 여부 △사업의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합리적으로 투명경영위원회에서 의결하고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이다.

또한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일할 맛 나는 회사로 탈바꿈하는 등 내부 직원의 이탈이 없도록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할 계획이다.”

-전문경영인을 영입한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얘기해 줄 수 있나?

“회사는 코스닥협회 등 외부기관으로부터 사업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경영인을 추천받고 투명경영위원회와 이사회에서 전문경영인을 결정,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당사의 사업이해도가 높고, 경영 건전성 및 기업가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를 선임할 것이다.”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많이 증가한 뒤, 2020년 1분기 실적이 악화한 특별한 이유가 무엇인가?

“앞서 언급 드린 바와 같이 1분기 실적 악화는 크게 3가지로 5G 산업의 일시적 투자축소, 코로나19에 따른 해외투자 지연 및 고객사의 수출감소, 마지막으로 기업회생을 거치며 고객사의 발주 물량 감소 등의 원인에 기인한다.”

-향후 영업실적 개선방안을 설명해 줄 수 있나?

“회사는 우선 신용등급 회복에 따른 고객사의 신규프로젝트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새로운 고객사 입찰 등을 통해 회사의 개발력과 생산력을 재검증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세계적 리스크 요소인 코로나19가 진정되는 경우 5G 분야의 미국, 유럽, 일본의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가장 큰 통신 시장인 미국, 인도, 일본 시장의 5G 투자 본격화에 따른 시장 활성화가 예상된다. 라이트론은 ‘파장 가변형 모듈’ 등 신규 제품을 출시하는 등 5G 사업의 다양한 방면에서 매출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심위 결과와 전망이 주주들의 관심사다.

“라이트론은 6월 5일 코스닥 기심위로부터 10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다. 개선 기간 종료일은 2021년 4월 5일이다. 회사는 거래 재개를 위해 한국거래소의 경영개선계획서와 이를 증명해 주는 많은 자료를 제출했다.

경영정상화는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라이트론은 광케이블과 데이터 전송을 담당하는 전송 장비 사이에서 신호를 주고받는 광트랜시버를 제조하며 지난해는 급성장하는 5G 시장의 인프라 투자 혜택을 받았다. 실제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28억 원, 257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실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다만 예상치 못한 암초가 이를 가로막았다. 라이트론 최대주주(대산주택홀딩스)의 1대 주주가 모회사 지분을 담보로 타사 전환사채(CB) 취득을 시도하면서 성장 거래 재개 노력이 꼬이기 시작했다.”

-개선 기간 10개월 부여에 관한 회사의 의견을 설명해 달라.

“내부에선 (거래 재개가 아닌) 개선 기간 부여를 두고 두 가지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판단한다. 1분기 매출 부진과 최대주주의 안정성(보호예수 의지)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이동통신사의 5G 투자연기,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장비업체의 발주 감소, 중국 우한 도시 봉쇄로 당사와 현지 법인 간의 임가공 거래 지연, 주식거래정지 등 신용도 하락에 따른 장비업체가 발주 감소 등의 사정으로 실적이 좋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회사 내부에선 조속한 거래 재개에 따른 기존 고객사의 신뢰성 확보와 신규 고객사 수주 등 빠르게 성장해 나가는 5G 시장에 발맞춰 매출 회복과 동시에 실적 고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두 번째는 최대주주의 안정성 등 지배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번 기심위의 개선 기간 부여 결정에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 최대주주인 대산주택홀딩스의 1대 주주 및 전략적 투자자로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주요 주주가 한국거래소에 보호예수확약서 제출을 거부했다. 유상증자 시 납입 자금 원천에 대한 소명도 다하지 못했다. 이러한 지배주주 구조와 안정성, 경영 의지 등 최대주주에 관한 불확실성이 기업심의위원회로부터 개선 기간부여 결정에 중요한 이유라고 판단한다

-이번 기업심사위원회에 의결을 앞두고 회사가 노력한 점은 무엇인가?

“회사는 회계 투명성과 공정성 확립을 위해 대형회계법인으로부터 내부통제시스템을 재구축했다. 또한, 대형회계법인의 조언을 받으며 다시는 회계 의견에 대한 불확실성이 발견되지 않도록 내부 교육과 외부전문가의 조력을 받았다.

실제 2018년 의견거절에 대한 재 감사를 수감 받았다. 또한, 지정감사인으로부터 2019년 회계감사에 대해 적정의견을 받으며 회계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는 물론 투명하고 공정한 회계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또한, 회사의 최대주주인 대산주택홀딩스의 2대 주주 박찬희 각자 대표이사(라이트론 이사회 의장)는 한국거래소에 보호예수확약서와 유상증자 납입 시 자금 출처에 대한 소명을 다했다.”

-최대주주 대산주택홀딩스의 보호예수의무가 문제 된다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은데 무슨 문제인가?

“일반적으로 코스닥시장에 기업공개를 앞두거나 거래정지 후 거래 재개를 위해서는 관련 규정에서 정하고 있는 의무보호예수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상식이고 일반적이다. 그것이 다른 투자자를 보호하는 장치이고, 최대주주의 의무이다. 라이트론의 최대주주인 대산주택홀딩스의 지배구조는 1대 주주와 2대 주주 박찬희 각자 대표이사 2명으로 구성됐다. 기심위 의결을 앞두고 타사의 CB를 취득하기 위해 1대 주주 본인 소유의 대산주택홀딩스 지분 등을 담보로 제공하는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했다. 이는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고, 담보 제공 후 당사의 최대주주에 대한 안정성 확보 노력 및 거래 재개를 위해 그 어떤 노력도 없었다는 점은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다.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다른 모든 주주님께 귀속된다. 따라서 현 최대주주인 대산주택홀딩스의 1대 주주는 그 자격과 의지가 없다고 판단된다.”

-최대주주인 명목 회사 또는 조합 최대주주의 변경 여부를 확인한다는 공시를 했는데,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설명해 줄 수 있나?

“회사는 6월 8일 최대주주인 명목회사 조합 등의 최대주주 변경 관련 확인의 건을 공시한 바 있다. 문제의 발단은 당사의 최대주주인 대산주택홀딩스의 각자 대표이사 1명이 루체투자조합(구,퀀텀투자조합)으로부터 타사의 CB를 인수하기 위해 대산주택홀딩스의 보유지분과 대여금 채권을 담보로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루체투자조합의 주장에 따르면 채무자의 채무불이행에 따라 6월 4일 대물변제를 취득했으니 최대주주인 명목회사 조합 등의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요청한 사실이 있었다.

대산주택홀딩스의 박찬희 대표이사는 ‘루체투자조합의 요청은 1대 주주의 사기적 행위에서 기인한 루체투자조합의 일방적 주장에 불과할 뿐 사실과 다르다’며 루체투자조합의 주주지위부존재를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이유를 근거로 당사에 최대주주인 명목회사 조합 등의 최대주주 변경 공시 금지 요청을 했다.

당사는 이러한 내용에 대한 양측 주장이 다르므로 합리적 의심 없는 결정 등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재공시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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