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금융 공기업인 대한주택보증이 최근 4년간 1인당 생산성은 29%가 감소한 반면 인건비는 30.4%가 늘고 임직원수도 23.1% 증가하는 등 방만 경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유정복(한나라당, 경기 김포)의원이 최근 4년간 대한주택보증의 운영현황을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1인당 인건비는 2004년 5191만원에서 2007년 6770만원으로 30.4%인 1579만원이 증가했으며, 임직원수는 272명서 335명으로 23.1% 증가했다.
반면 인원대비 부가가치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인 1인당 노동생산성은 해마다 감소해 2004년 14억4149만원에서 2007년 10억2414만원으로 29%가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대한주택보증은 '관광성' 해외 연수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방만경영이 문제로 지적됐다.
대주보가 실시한 해외테마연수의 경우 팀별로 12~15일간에 걸쳐 '글로벌 에티켓', '이국문화체험' 등 전문적인 직무역량과는 거리가 먼 여행을 다녀왔으며 2004년 이후 2억60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주택보증은 1인당 노동생산성이 4년째 계속 떨어지고 있음에도 인원과 임금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인력증원의 최소화 및 효율화를 위해 노력과 해외테마연수 또한 실제적 직무역량강화를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면 개편해야하며 경영선진화를 위한 자구책을 내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