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중소기업 기술 애로 언택트 방식으로 해소…'K-TechNavi' 구축

입력 2020-06-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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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echNavi' 플랫폼 운영 흐름도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K-TechNavi' 플랫폼 운영 흐름도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중견·중소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기술 애로 해소를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지원하는 '온라인 기술문제 해결 플랫폼 'K-TechNavi'가 구축·운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중견기업 CTO 협의회장 및 기술 전문가로 등록된 자동차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등 공공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K-TechNavi' 오픈식을 개최했다. 이날 오픈식은 전문가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및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방안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K-TechNavi'는 기술 애로가 있는 기업이 플랫폼(www.k-technavi.kr)에 기술 애로를 등록하고 보상금을 예치하면 플랫폼에 등록된 기술 전문가가 해결책을 제시, 해결책 중에서 기업이 원하는 해결책을 채택한 후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현재 기업이 기술 애로 해소를 위해 오프라인(off-line) 방식으로 전문가를 찾는 비용과 시간은 물론 기업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대면 방식으로 기술 애로 해소 기회를 제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부 전문가의 대면을 꺼리는 기업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플랫폼은 지난해부터 중견기업연합회가 전담기관으로서 구축해왔으며 올해 4월부터 시범 운영이 시작됐다. 현재 정보·통신, 전기·전자 등 20개 분류별 기술 전문가 1330여 명이 등록돼 있다.

또한 플랫폼은 중견·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고급인력을 적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공공·민간의 퇴직 고급 기술인력이 구직 관련 정보를 올릴 수 있는 기능도 마련됐다. 이를 통해 공공연구기관, 민간기업, 대기업 등에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퇴직 인력과 고급인력의 부족을 겪고 있는 중견·중소기업의 매칭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픈식을 계기로 중견기업연합회와 대학산업기술지원단(UNITEF)간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MOU에 따라 대학산업기술지원단과 연계된 전국 45개 공과대학 573명 교수들이 기술 전문가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기업이 겪는 기술 애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영길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이번 플랫폼은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접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중소기업에 비대면 방식으로 기술 애로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산·학·연 개방형 혁신으로 중견·중소기업의 새로운 성장과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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