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앤카엘은 5월 21일 GV1001의 B형 간염 바이러스(이하 HBV)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하는 논문이 ‘프론티어스 인 이뮤놀로지(Frontiers in Immunology, 2019 SCI IF: 6.429)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HBV 감염은 간경화, 간세포암 등 만성적이고 치명적인 간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BV 감염자 수는 세계적으로 2억 6000만 명으로 추정되며 HBV 관련 질병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는 약 88만7000명 정도다.
감염자는 지리적인 조건, 유행 지역 여부, 바이러스의 유전자 종류, 수직 감염 여부 등에 따라 다르지만,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경우, 5년 안에 약 12~20%가 간 경화로 진행된다. 또 10~17%의 환자에서 간암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 완벽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젬백스에 따르면 이번에 게재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김범준 교수의 논문은 ’A Telomerase-Derived Peptide Exerts an Anti-Hepatitis B Virus Effect via Mitochondrial DNA Stress-Dependent Type I Interferon Production‘(GV1001이 미토콘드리아 DNA 의존적 제 I형 인터페론의 생성을 통하여 항 B형 간염 효과를 나타낸다.)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김범준 교수는 “GV1001은 용량 의존적 방식으로 HBV 복제 및 B형 간염 표면 항원 (HBsAg) 분비를 억제하고 엔테카비어 및 라미부딘 등의 다른 항바이러스 제재들과 병용 투여 시 상승적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며 “바이러스성 cccDNA 및 pgRNA를 억제하는 효과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GV1001을 HBV 형질 전환된 쥐에게 정맥주사 했을 경우에도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였다”며 “GV1001은 B형 간염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젬백스 관계자는 “GV1001의 여러 가지 효과 중 하나인 항바이러스 효과가 다시 한번 입증되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여러 임상시험과 더불어 새로운 적응증, 특히 항바이러스 효과에 관한 전임상 연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