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인근 공공기관 유휴부지에 집배송센터 등 생활물류시설 만든다

입력 2020-06-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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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ㆍ지자체ㆍ공공기관 생활물류 협의체 구성

▲국내 한 물류업체의 집배송센터. (뉴시스)
▲국내 한 물류업체의 집배송센터. (뉴시스)

앞으로 공공기관 보유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유형 집배송센터 등 도심 내 생활물류시설이 대폭 늘어난다.

그동안 택배업계 등은 소비자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심지 인근에 생활물류 기반시설 설치를 희망해 왔으나 신규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한국도로공사, LH,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 SR, 서울교통공사, 통합물류협회 등과 함께 생활물류 협의체를 구성해 택배 등 급증하는 생활물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물류 인프라 확충을 적극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국토부는 백승근 교통물류실장 주재로 ‘공공기관 유휴공간 활용 생활물류시설 확대 회의’를 개최하고 협의체를 통해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유휴 부지 및 공간을 생활물류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시 지역은 좁은 도로, 부족한 주차공간 등 택배 근로자의 근로 여건이 열악하고 이와 관련한 민원도 지속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신규 입지 확보가 어려운 도시 내 공공시설 등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중소업체 등 생활물류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집배송센터를 비롯한 생활물류시설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철도역사 및 차량기지 내 유휴공간, 지하 공실상가, 도로변 유휴부지 및 고가교 하부, 환승센터 등을 적극 확보해 생활물류 시설을 설치‧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성훈 국토부 물류정책과장은 “공공기관의 유휴공간을 적극 발굴해 생활물류시설로 활용함으로써 증가하는 생활물류 수요를 충족하고 대국민 생활물류서비스 질을 향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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