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의 지속된 매도공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지분율이 3% 가까이 떨어지며 30% 아래로 감소했다.
또한 코스닥시장 역시 약 5% 감소, 13% 아래로 줄었고 외국인 지분이 0%인 회사도 코스피가 27개사, 코스닥시장이 48개사가 늘었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지분율은 21일 현재 전년말 32.39%에서 2.93%p 감소한 29.46%, 코스닥시장은 17.33%에서 4.56%p 감소한 12.77% 기록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50% 이상인 회사는 유가증권시장 기준 전년대비 4개사 감소한 22개사, 코스닥시장의 경우 전년대비 6개사 감소한 6개사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 지분이 전혀 없는 회사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전년대비 27개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의 경우 48개사가 늘었다.
외국인 지분율 증가 상위사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흥아해운, 미창석유, 사조산업, 유니온, LG패션 순이며 감소 상위사는 중앙건설, STX엔진, 대우조선해양, 대한통운, 대림산업 순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증가 상위사로 테이크시스템, 동화홀딩스, 루멘스, 신지소프트, 빛과전자 순으로 외국인이 지분을 늘렸고 감소 상위사는 다산네트웍스, SK브로드밴드, 리드코프, 포휴먼, 더존디지털로 조사됐다.
한편 외국인지분율이 5%p 이상 증감한 회사의 주가등락률 평균을 조사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 증감이 주가등락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왔으나 코스닥시장의 경우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 중 외국인지분율이 5%p 이상 상승한 유가증권시장 9개사의 평균주가등락률이 -27.56%로 코스피지수 등락률 -36.95%보다는 9.39%p 높은 반면, 5%p 이상 감소한 회사의 기간 중 주가는 평균 43.16% 하락해 코스피 대비 6.21%p 낮았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외국인지분율 5%p 이상 증감한 회사의 평균 주가등락률와 코스닥지수 등락률과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