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시스, 셀트리온과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공동개발 착수

입력 2020-06-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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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개발 항체 이용해 휴마시스서 항원진단키트 개발

휴마시스가 코로나19에 대한 항원진단키트를 셀트리온과 협업을 통해 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항원진단키트는 병원이나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면봉을 사용해 코 또는 입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직접 바이러스 존재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법이다. 항원진단키트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탐지하는 항체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이때 주 원료로 사용되는 항체가 바이러스를 얼마나 특이적으로 인지하느냐에 따라 항원키트의 성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휴마시스는 셀트리온에서 개발한 항체가 적용되는 진단키트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분자진단(RT-PCR법)을 통해 확진하게 되는데, 고민감도 항원진단키트가 개발되면 15분 이내에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매우 큰 장점을 가지게 된다.

또한 항원진단키트는 기존 항체진단키트의 형식과는 다르게 바이러스 자체 존재 여부를 신속하게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자진단 시장이 극복하지 못하는 새로운 시장을 점차 점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항원진단키트의 유용성을 확인하고 긴급승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휴마시스와 셀트리온은 빠른 시간 내에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및 해외 국가에 등록해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양 사는 서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향후 판매 확대에 대비한 자동화 설비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양사의 협업으로 진단키트 전문기업과 항체치료제 전문기업의 기술이 만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코로나 진단키트를 시작으로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다양한 다른 감염성 질환의 진단에도 협업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휴마시스는 코로나19에 대한 항체진단키트를 개발해 현재 전세계 30여 개 국가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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