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D "한국 국가경쟁력, 작년보다 5계단 오른 23위"

입력 2020-06-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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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코로나19 대응 긍정적 평가가 순위 상승에 영향"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2020년 IMD 국가경쟁력 연감(IMD WCC)' 결과. (자료=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2020년 IMD 국가경쟁력 연감(IMD WCC)' 결과. (자료=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의 순위가 1년 새 5계단 올랐다.

IMD는 16일(스위스 시간)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IMD 국가경쟁력 연감(IMD WCC)’을 발간했다. IMD WCC는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중국 칭화대, 일본 미쓰비시종합연구소 등 각국 파트너기관과 협력해 1989년부터 매년 경제성과·정부효율성·기업효율성·인프라 등 4대 분야 국가경쟁력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한국의 순위는 63개국 중 23위를 기록했다.

1년 새 5계단 상승은 2000년 이래 최대 순위 상승 폭이다. 분야별로 지난해와 순위가 동일한 경제성과(27위) 부문을 제외하고 정부효율성(31위→28위), 기업효율성(34위→28위), 인프라(20위→16위) 부문에서 모두 순위가 올랐다. 특히 기업효율성 중 노동시장(36위→28위), 경영관행(47위→36위), 행태·가치(25위→15위) 부문이 크게 개선됐다. 낮은 장기실업률, 간소한 창업절차, 기업의 신속한 디지털 전환, 높은 연구개발(R&D) 투자 등이 강점으로 평가됐다.

다만 기업 이전에 대한 불안감, 높은 관세장벽, 기업 이사회의 비효과적인 관리·감독, 환경관련 다자협약 체결 부족 등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해외에선 싱가포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위를 차지했다. 덴마크는 8위에서 6계단 상승한 2위, 스위스는 1계단 상승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은 10위로 전년보다 7계단 하락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지난해 2위였던 홍콩이 3계단 하락한 5위, 중국이 6계단 하락한 20위, 일본이 4계단 하락한 34위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영귀 KIEP 연구조정실장은 “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번 순위 상승에 일부 영향을 줬다”며 “앞으로 경제 불안정 속 일자리 및 기업 보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혁신적이고 포용적 경제성장 견인, 북한 비핵화 과정 촉진, 외부 충격에 대한 경제 회복력 강화, 세계 무역과 일방주의 구조 변화 관리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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