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 지역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인천도시가스가 경영권 후계 승계를 위한 기반을 꾸준히 다지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천도시가스는 최근 ‘최대주주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를 통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0.03%(1290주) 늘어 67.77%(271만906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최대주주(41.17%)인 이종훈 대표이사의 자녀인 가원(29세)씨가 지난 20일과 21일, 22일 등 인천도시가스 주식을 지속적으로 늘린 데 따른 것이다.
가원 씨는 주식을 매입을 통해 현재까지 인천도시가스의 지분을 7.63%(30만5360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1월 인천도시가스 신규상장 당시 7%, 28만주 였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최근 2년간 0.63%, 2만5360주 늘어난 셈이다.
가원 씨의 지분 확대는 최근 주가 폭락에 따른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 경영권 후계 승계 기반을 탄탄히 하겠다는 일석이조의 노림수로 풀이된다.
후계 승계는 지난해 최대주주와의 관계가 특수관계자에서 등기 임원으로 변경, 경영에 직접 참여하면서 가시화되고 있다.
인천도시가스는 2008년 5월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은 전국 도시가스 판매량 중에서 4.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한성엘씨아이, 아이씨지기공 등 2개의 비상장사를 거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