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구직자 절반은 '창업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과 20대 구직자 390명을 대상으로 '창업 희망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5.4%(177명)가 현재 창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생활이 싫어서'(23.2%), '실패해도 나중에 취업이나 인생에 도움이 되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23.2%)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전문경영인이 꿈이라서'(21.5%),'정년까지 다니지 못할 바에야 일찍 내 사업을 하는 게 낫다는 생각에서'(19.8%) 등이 나왔다.
'취업이 어려워서'(8.5%)라는 응답은 소수에 그쳐 당장의 취업난 때문에 창업을 생각하는 것이 아님을 내비쳤다.
창업하고 싶은 분야로는 '서비스'가 61.6%로 가장 높았고 'IT'(12.4%) '유통무역'(11.9%), '제조'(3.4%) '건설'(2.8%)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창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이 가장 도움을 받고 싶은 부분 '창업자금'(37.3%)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창업할만한 아이템'(19.2%)이 뒤를 이었다.
반면 창업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사람(54.6%, 213명)은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창업할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성공이 불투명한 창업보다는 안정적인 직장이 더 나을 것 같아서(35.2%)'를 1순위에 꼽혀 성공을 예측하기 힘든 창업보다 안정적인 직장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경기위축, 고용불안 등 어려운 시기에도 도전과 열정을 가진 청년들의 창업 소식은 미래를 위한 좋은 신호"라며 "정부에서도 창업지원금과 창업관련 교육에 대한 예산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어 창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