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유지…기업 자금융통 지원 규모 110조 엔으로 확대

입력 2020-06-16 15: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로나19 영향 매우 불확실…물가상승률, 당분간 마이너스로 향할 것”

▲한 남성이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마스크를 착용한 채 5월 22일(현지시간) 일본은행(BOJ) 본청 앞을 걸어가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한 남성이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마스크를 착용한 채 5월 22일(현지시간) 일본은행(BOJ) 본청 앞을 걸어가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기업들의 자금융통 지원 규모도 대폭 확대된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단기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로 하고 장기금리인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를 제로(0)%로 유도하는 금융정책 운영 방침 유지를 찬성 다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 어음(CP), 회사채 매입과 코로나19 대응 특별 오퍼레이션을 합친 기업 자금융통 지원 특별 프로그램 규모를 종전의 약 75조 엔에서 110조 엔(약 1236조 원)으로 확대했다. 이는 2차 추경예산 성립에 따라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무이자·무담보 융자가 확충된 것을 반영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CP와 회사채 매입은 20조 엔으로 종전과 같지만 6월 말 시작하는 새 자금공급 조치를 포함한 코로나19 대응 오퍼레이션 규모는 기존 55조 엔에서 90조 엔으로 대폭 확대된다.

구와하라 마키 노무라증권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틀은 이미 정해져 있어서 일본은행은 코로나19 대책 규모를 확대,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도를 보였다”며 “현재는 유동성 리스크로 인한 기업 도산 증가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물가 상승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 이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넣는 것은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은행은 성명에서 “코로나19 감염 확대가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며 “그 충격을 완화하기까지 기업과 가계의 경제성장 기대가 위축하고 금융의 중개 기능이 크게 저하되는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경기판단은 지난 4월의 ‘어려움 가중’에서 ‘매우 어려운 상태’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도 “전년 대비 0% 정도가 될 것”이라며 기존의 ‘0%대 중반’에서 판단을 낮췄다. 전망은 더 암울했다. 일본은행은 “당분간 코로나19 감염 확대와 유가 하락 영향으로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일본은행은 디플레이션 억제가 최대 과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양민혁 발탁·이승우 탈락…홍명보호 1기 소집명단 발표
  • “내 자식 내가 때린 게 무슨 문제”…양심범과 확신범의 경계 [서초동 MSG]
  •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되나…"최장 12일 휴가 가능"
  • [세계 아동 인권 보고서 ① 미얀마 下] 동화 속 세상 된 길거리…“행복하게 해주러 왔지”
  • '연애남매' 현커가 부부로…김윤재·이윤하 결혼발표
  • 단독 보훈의학연구소, 적자 누적·성과 부진…“운영 전면 재검토해야”
  • 이스라엘-헤즈볼라, 격렬 교전…“전면전서는 한발 물러서”
  • 금리 인하에 되살아난 투심…비트코인, 6만4000달러 터치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8.26 14:4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396,000
    • -0.29%
    • 이더리움
    • 3,662,000
    • -0.79%
    • 비트코인 캐시
    • 472,300
    • -1.69%
    • 리플
    • 798
    • -1.72%
    • 솔라나
    • 213,400
    • +0.9%
    • 에이다
    • 512
    • -0.78%
    • 이오스
    • 713
    • -2.06%
    • 트론
    • 220
    • +3.29%
    • 스텔라루멘
    • 134
    • -1.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200
    • -1.37%
    • 체인링크
    • 16,250
    • +0%
    • 샌드박스
    • 390
    • -2.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