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이 글로벌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라면시장 비수기인 2분기에도 해외 매출 증가에 따른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16일 밝혔다.
삼양식품은 국내라면 수출의 45% 이상을 차지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 라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수혜주로 지목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불닭볶음면의 선전을 예상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2분기 국내 라면 매출은 1분기에 비해 감소할 가능성이 크지만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수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중국 뿐 아니라 미국, 동남아 등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 매출도 반영되기 시작해 지역 다각화를 기반으로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 등 삼양식품 2분기 라면 수출은 1분기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라면 수요 호조가 4월까지 지속된 데다 6월에 중국 618 쇼핑 축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4~5월 라면 수출 실적은 각각 6194만 달러, 5522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라면회사들이 최고 수출 실적을 기록했던 2월 4263만 달러, 3월 5207만 달러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다. 올해 1분기 라면 수출 실적도 1억321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