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기관투자자 유동성 지원 위해 '국공채'매입

입력 2008-10-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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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기관투자자 유동성 지원을 위해 한국은행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보유한 국공채를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임승태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기관투자자들이 제 역할을 못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가운데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보유한 통안채와 국고채를 한국은행이 중개기관을 통해 환매조건부로 매입하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임 사무처장에 따르면 금융위는 또 자산운용사를 공개시장 조작 대상기관으로 직접 선정하는 방법도 한은과 논의 중이다. 한은이 공개시장 조작시 매입할 수 있는 채권은 국고채, 통안채, 정부보증채 등이다.

임 사무처장은 "매입규모는 한은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자산운용사들이 언제든 필요한유동성을 공급 받을 수 있다고 인식하게 되면 증시에서의 역할이 복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사무처장은 기관투자자들이 요즘 환매에 두려움을 갖고 있어 평소보다 더 많은 유동성 비율을 확보하려고 하고, 환매가 들어오면 바로 팔아버리고 있어 기관투자자가 역할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정부의 정책 방향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와 한국은행은 이 같은 기관투자가에 대한 유동성 공급 방안을 협의해 이르면 이번주 중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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