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신격호는 왜 롯데월드와 롯데타워를 세웠나

입력 2020-06-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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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격호의 도전과 꿈/ 오쿠노 쇼 지음/ 오현정 엮음/ 나남출판사 펴냄/ 3만5000원

"가족이 함께 하루를 즐겁게 보낼 공간을 만들고 싶다."

1970년대 서울의 중심이 된 소공동 롯데타운, 세계 최대의 실내 테마파크인 잠실 롯데월드, 오늘날 서울의 랜드마크가 된 123층 초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는 롯데 창업자 신격호 회장의 용기와 도전을 상징하는 프로젝트들이다. 프로젝트에는 신격호 회장이 평생을 추구한 꿈이 녹아 있다. 그는 가족·놀이·문화·쇼핑 기능을 하나로 합친, '온 가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50년간 신격호 회장의 파트너로 일한 일본인 건축가 오쿠노 쇼는 책에서 서울의 랜드마크가 된 롯데의 대표적 건축물들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 소개한다. 그 과정에서 인간 신격호의 업무 스타일과 잘 알려지지 않은 인간미 또한 엿볼 수 있다.

특히 잠실 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는 기획 과정에서 다양한 테마의 구성안들이 제안됐는데, 책은 미실현 안들도 함께 소개한다. 국내외 업체들이 롯데월드타워를 두고 제안한 수십 개 안을 연도별로 소개하고, 최종 선정까지의 과정을 추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끝내 빛을 보지 못한 개발 프로젝트들의 초기 구성안부터 신격호 회장이 품었던 꿈의 원형까지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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