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연일 폭락 '쇼크' 장중 1030선 하회

입력 2008-10-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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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내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연일 폭락 장세를 연출하는 가운데 장중 1030선을 하회하며 1000선 붕괴 우려감마저 낳는 모습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이 원ㆍ달러 환율 1400원 돌파, 7일째 이어진 외국인 매도, 투신의 매도물량 증가, 일본과 중국,홍콩 등 주요 아시아증시 동반 급락 등의 복합적 요인이 맞물려 지수는 낙폭을 확대, 지난 2005년 7월 12일 종가

1043.88포인트 를 기록한 이후 3년3개월만에 최저치로 밀려났다.

미국증시가 3분기 기업 실적 쇼크 여파속 급락 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개장초부터 급락 출발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공세 및 프로그램 차익 매도 물량 출회로 지수는 수직 낙하했다.

그러나 장후반 19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연기금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조금이나마 줄인 결과 전날보다 84.88포인트(7.48%) 폭락한 1049.71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1012억원, 636억원 동반 '팔자'세를 보이며 지수 낙폭을 키운 반면 개인은 1372억원 '사자'를 나타내며 저가 매수 방어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2626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비차익거래에서 1804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이날 전 업종이 하락했다. 기계, 건설,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보험 업종이 나란히 11% 이상 폭락한 가운데 유통(8.45%), 철감금속(8.31%), 전기전자(7.73%), 증권(6.91%), 통신(5.8%), 은행(4.08%) 업종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현대차의 1.2% 오름세를 제외한다면 대부분 하락했다. LG가 전날보다 13.76% 폭락하며 가격제한폭에 근접했고 한국전력과, 삼성화재가 각각 11.44%, 10.11% 씩 급락했다. LG전자, 삼성전자, POSCO, KT, KB금융 등이 4~8%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한 57종목이 오른 반면 하한가 118 종목을 포함한 807종목 내렸다. 28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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