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예고...“지금까지 본 것과 다른 위기” 경고

입력 2020-06-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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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4월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IMF 본부에서 화상으로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D.C./신화뉴시스)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4월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IMF 본부에서 화상으로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D.C./신화뉴시스)

올해 세계 경제가 이전에 본 적이 없는 침체를 경험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기타 고피나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올해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선진국과 신흥국이 동시에 경기침체를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곧 나올 IMF의 세계 경제 전망 수정 보고서에 이런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IMF는 4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이보다 더 악화할 수 있음을 예고한 것이다.

IMF는 올해 초만 해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반영해 4월에 -3.0%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고피나스는 “‘그레이트 락다운(대규모 봉쇄)’이라 불리는 현재 위기는 세계가 이전에 본 것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은 보건 위기로 시작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동 제한 조치로 경제 위기를 촉발했다”면서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이 더 큰 타격을 입었다는 점이 이전 위기와 다른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투자 부족이 제조업 활동에 타격을 가했는데 이번에는 소비가 꽁꽁 얼어붙었다는 지적이다. 그런 이유로 만일 소비자 수요가 되살아나면 더 빠른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고피나스는 전망했다.

이 또한 불확실성이 큰데, 이는 보건위기가 소비자들로 하여금 지출보다는 저축을 많이 하는 쪽으로 행태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고피나스는 경제 재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고조되는 와중에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국채 금리 상승과 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미미했다”면서 “이는 코로나19와 경제 상황이 악화한다면 상당한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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