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범일동 부지 매각에 재무구조 개선 ‘목표가↑’ - 한화투자

입력 2020-06-1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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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실적 및 실적 전망치 현황. (자료=한화투자증권)
▲한진 실적 및 실적 전망치 현황. (자료=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18일 한진에 대해 유휴자산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앞서 한진은 보유 중인 부산 범일동 부지를 3067억 원에 매각한다고 전일 공시했다. 처분 목적은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및 핵심사업 투자 재원 확보다,

김유혁 연구원은 “범일동 부지는 예상매각가 1200억 원으로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진행 중인 유휴자산 매각계획 중 규모가 가장 큰 건”이라며 “이번에 예상가보다 1800억 원 높게 매각되면서 회사는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모두 마련했을 뿐 아니라, 차입금을 상환할 수 있는 여력도 확보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약 600억 원 규모인 나머지 유휴자산 매각도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000억 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한진은 작년 하반기부터 투자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핵심자산(동대구터미널, 렌터카사업, 범일동 토지 등)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자산매각을 통한 차입금 축소는 이자비용 감소뿐 아니라 과도한 부채로 할인받는 회사의 밸류에이션 정상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경쟁사 대비 선제 투자를 통해 언택트 소비트렌드로 급증하는 물동량을 충분히 흡수하면서 시장물동량 성장률을 아웃퍼폼하고 있다”고 “2분기 택배물동량은 1억900만 박스(전년비 22.3% 증가), 영업이익은 270억 원(34.1% 증가)으로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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