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외이사 출석 50% 미만 '유명무실'

입력 2008-10-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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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외이사보다 출석률 28% 이상 저조

외국인 사외이사의 참석률이 50% 미만으로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국내 사외이사 출석률이 77.3%인 점을 감안할 볼때 크게 대조적이란 지적이다.

24일 기업지배구조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사외이사의 참석률은 49.3%로 2005년 45.4%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국내 사외이사는 77.3%로 외국인 사외이사보다 28% 이상 참석률이 높았다.

엘지디스플레이나 S-oil과 같이 외국인 사외이사가 100% 이사회에 참석한 기업은 7개사로 조사됐고, 외국인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단 한번도 참석하지 않은 기업도 9개사로 나타났다.

연도별 사회이사의 참석률은 2007년도 사외이사의 이사회 평균 참석률아 72.0%로 2004년 이후 4년 연속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사회 참석률이 100%인 기업은 녹십자홀딩스, 아모레퍼시픽, SKC 등 182개사(27.8%)로 전년대비 (167개사, 25.2%) 증가했고, 참석률이 0%인 기업은 19개사(2.9%)로 전년대비 (22개사, 3.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평균치보다 낮은 참석률을 나타낸 기업은 244개사(37.5%)에 달했다.

사외이사의 평균 보수는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7년에는 1인당 평균 3052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규모별로는 자산규모가 클수록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산규모가 2조원 이상 기업들의 평균 참석률은 87.6%로 전체 평균 참석률(72.0%)보다 15.6%p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의 차이(17.9%p)보다 그 차이가 줄어들어, 자산규모가 작은 기업들에서도 사외이사 활동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자산규모가 5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의 기업들이 전년도 대비 이사회 참석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에 속한 사외이사들의 이사회 참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업(92.7%), 기타 금융업(86.1%), 보험업(85.7%), 은행업(84.8%), 증권업(80.4%)이 80%가 넘는 참석률을 보였고, 하위로는 어업(59.2%), 미분류(56.5%)가 60% 이하의 낮은 출석률을 보였다.

추천인별로는 연도별 사외이사에 대한 추천인 비중으로 이사회의 추천을 통해 선임된 사외이사는 전체 1500명 중 977명으로 65.1%에 달해 전체 사외이사의 과반수 이상이 이사회의 추천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위원회를 통해 선임된 사외이사의 수는 449명(29.9%)으로 이사회 추천과 함께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다.

추천인별로 이사회 참석률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추천을 통해 선임된 사외이사의 출석률이 87.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의 추천위원회를 통해 선임된 사외이사의 출석률이 87.2%로 높은 참석률을 보였다. 하지만 추천인 비중이 가장 높은 이사회의 추천을 받아 선임된 사외이사의 평균 출석률은 70.9%로 낮은 출석률을 기록했다.

한편 직업별로는 경영인이 458명으로 전체 사외이사의 30.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교수가 354명(23.6%), 변호사가 176명(11.7%) 순으로 나타났으나 연구원과 언론인은 각각 17명(1.1%), 18명(1.2%)으로 가장 낮은 분포를 보였다.

또한 교수와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기업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경영인과 회계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기업들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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